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제철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은 협상 끝에 하반기 후판 가격을 상반기보다 톤당 10만원 인하한 110만원에 합의했다.
철강사와 조선사들은 매년 상·하반기 공급가격을 협상해 결정한다. 협상 과정에서 철강업계는 톤당 5만원 안팎의 인하를 요구했고 조선사들은 톤당 15만원 이상은 낮춰야 한다고 맞섰다. 협상 끝에 양측은 톤당 10만원 인하에 합의했다.
선박 건조 원가의 20~30%를 차지하는 후판 가격이 하락하면서 조선사들의 원가 부담도 낮아졌다. 2021년 상반기 후판 가격은 직전 연도보다 10만원 오른 톤당 70만원대로 결정됐다. 같은 해 하반기 40만원이 추가로 인상돼 110만원대로 뛰었으며 2022년 상반기엔 10만원 더 올라 120만원 선까지 상승했다.
후판 협상 결과에 따라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실적 반등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447억원, 삼성중공업은 2분기 8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양측은 내년 상반기 후판 가격 협상에 돌입한다. 올해와 같이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철광석 최대 수요처인 중국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철광석 가격이 지속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나와서다. 조선사들은 올해 하반기 협상에서 철광석 하락을 이유로 후판 가격 인하를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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