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FSI지수는 올해 1월 5.9에서 3월(8.6) 이후 9월(19.7)까지 7개월 연속 '주의' 단계(8이상 22 미만)에 머물다가 10월(23.6)과 11월(23) 위기단계에 진입했다.
금융불균형 상황과 금융기관 복원력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금융취약성지수(FVI)는 2분기 47.4에서 3분기 44.9로 낮아졌다.
한은 측은 "하반기 국내 금융시스템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일부 금융시장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며 "주요국 통화 긴축 기조 강화 등으로 국내의 높은 가계부채 수준, 코로나19 이후 증대된 부동산금융, 비은행금융기관의 복원력 저하 등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산시장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시장금리는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3월 말 2.66%에서 6월 말 3.55%, 9월 말 4.19%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가 11월 말 3.69%로 하락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3분기 말 기준 223.7%로 올해 1분기(220.9%)보다 상승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했으나 기업대출이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기업신용의 GDP 대비 비율은 116.6%에서 118.5%로 급등했다. 3분기 말 기업대출은 1722조9000억원으로 자본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발행 여건 악화, 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자금수요 증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금융기관 중에서도 비은행금융기관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저하됐다. 자산가격 하락과 은행권으로 자금 쏠림으로 보험·증권·저축은행 등을 중심으로 자산 증가율이 둔화됐다. 또 비은행금융기관 대부분 업권에서 자본적정성 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하는 등 복원력이 다소 저하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될 조짐이 있는 경우에는 미시적 시장안정조치 등을 통한 선제적 대응으로 불확실성을 완화하면서 민간부채 관리나 금융기관 복원력 제고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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