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 21일 발표 예정이었으나 물가 인상 등과 시장 충격 등에 대한 우려로 관계부처의 고심이 깊어지면서 일정이 미뤄지게 됐다.
정부는 '상당한 인상'을 예고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상당폭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창양 장관도 지난 28일 간담회에서 "전기요금은 인상요인이 많다. 가계·기업에 큰 충격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상당부분 올리겠다"고 말했다.
산업부와 한전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내년 전기요금 인상 요인은 ㎾h(킬로와트시)당 51.6원이다. 세부적으론 기준연료비 45.3원, 기후환경요금 1.3원, 연료비 조정단가 5.0원 등이다.
올해 전기요금 인상 총액인 19.3원보다 2.7배 높다. 해당 안대로 상승이 이뤄질 경우 4인 가구 월평균 전기사용량(307㎾h)을 고려하면 가구당 1만5000원이 오르게 된다.
정부는 51.6원을 한번에 다 올릴지, 아니면 단계적으로 나눠 올릴지를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요금 외에 가스요금도 올해 인상액인 1MJ(메가줄) 5.47원보다 최대 두 배 가까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가스공사는 내년 가스요금 인상분을 MJ당 8.4원(분기당 2.1원) 올리거나 10.4원(분기당 2.6원) 인상하는 방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현재 가스공사 미수금은 올해 4분기 기준 8조8000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MJ당 8.4원을 올리게 될 경우 2027년부터, 10.4원을 올리게 되면 2026년부터 미수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