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O 2023' 참관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머물고 있는 원 장관은 9일 새벽 자신의 SNS에 아파트 벽에 '그냥 사세요'라는 메모지가 붙어 있는 사진을 소개하면서 "벽지는 찢어져 있고 천장은 마감도 안 되어 있고, 베란다에는 새시도 없었다"며 "이런 신축 아파트에 '그냥 살라'니 입주자는 억장이 무너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공이 지원하고 민간건설업체가 시공한 일부 서민 아파트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하니 정말 황당하고 화가 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건설업체도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인한 자재 수급 곤란 등 어려움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미안하다'는 말 대신 '그냥 사세요'라고 조롱까지 했다고 하니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며 부실공사를 한 업체의 처사를 맹비난했다.
원 장관은 "그나마 국토부가 확인에 나서자 부랴부랴 하자처리를 완료했다"며 "충주 신축 임대아파트의 민원이 해소됐다고 알린 뒤 이번 일을 계기로 서민이 거주하는 민간 임대아파트에 대한 하자 민원을 전수조사, 하자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6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어제자 난리 난 신축 아파트'라는 제목과 함께 충주의 한 임대아파트 실내와 외부 사진이 공개됐다. 논란이 된 아파트는 충주의 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로 전용면적 74~84㎡ 총 874가구 규모다. 입주 기간은 지난 1월6일부터 2월28일까지다.
해당 아파트는 제대로 되지 않은 도배와 금이 간 벽체, 실리콘 마감 부실, 심지어 창 새시마저 없는 집도 있었다. 더욱 논란이 된 부분은 벽에 '그냥 사세요'라는 조롱성 글로, 사전점검 당시 벽지가 누락됐다는 한 입주민의 지적에 도배 대신 조롱성 문구를 적어놔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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