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다루는 초거대 AI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21년부터 슈퍼컴퓨터를 구축해 자체 운영하고 있는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존의 약 2배 이상인 1040개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SK텔레콤 슈퍼컴퓨터는 17.1 페타플롭(Petaflop; 1초당 1천조번의 수학 연산 처리를 뜻함) 이상의 성능을 지원, 세계서 손꼽힐 수준이다. 17.1페타플롭은 초당 1경7100조회 연산처리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의 슈퍼컴퓨터는 지난해 전세계 슈퍼컴퓨터 랭킹 '톱 500 (top500.org)'에서 국내 통신사 최초로 85위에 올랐다. 톱 500 재단은 매년 2번 성능 집계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슈퍼컴퓨터 확대 구축을 통해 자사의 초거대 AI 모델인 '에이닷'이 기존보다 더 정교한 학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 에이닷은 상용 서비스에 수백억개 이상의 파라미터 모델을 이미 적용하고 있는데 이번 컴퓨팅 성능 확대로 현재보다 2배 이상 규모의 모델로 고도화 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수년간 내재화한 초거대 AI 연구개발(R&D) 기술력과 슈퍼컴퓨팅 고도화 등을 기반으로 초거대 AI 범용성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에이닷을 통해 플로(FLO), 티맵(TMAP), 웨이브 등 한국의 대표 미디어 플랫폼과 연동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영준 SK텔레콤 에이닷 추진단 담당은 "이번 슈퍼컴퓨터 확대 구축을 통해 에이닷이 기존보다 더 정교한 학습이 가능해져 사람과의 대화 흐름과 답변 완성도가 사람 수준에 가깝도록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R&D 투자, 인프라 확대, 인재영입 등 통해 AI 기술 리더십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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