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14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전시 컨벤션센터에서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임명장 수여식을 열었다. 오후 예정된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지역 합동 연설회를 앞두고 PK(부산·경남) 핵심지역인 부산 표심 공략을 위한 기반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 자리에서 그는 ▲부산 발전 ▲총선 압승 ▲국민의힘 성공 등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전국 단위 선거를 치러보면 부산지역이 스윙보터지역이고 전략적 요충지"라며 "2030엑스포나 신공항 조기착공 같은 당면현안이 있는데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당대표 후보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한 조 의원이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부산을 지역구로 둔 조 의원은 이날 김 후보의 제안으로 행사 전 티타임을 가지며 연대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선대위 발대식에서 "오늘 특히 감사한 분은 조 의원"이라며 "우린 다 부산갈매기파"라고 손을 내밀었다. 그러면서 "저와 손잡고 부산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보겠다고 (이 자리에) 오셨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축사를 통해 "단순히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전당대회가 아닌 당원 모두가 승리하는 당심을 모으는 축제가 돼야 한다"며 "더 이상 반목과 분열이 아닌 개혁과 변화의 분수령이 되도록 김 후보와 당원 여러분 모두가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최근 논란이 된 김 후보의 탄핵 발언에 대해 "야당에서 대통령을 퇴진시키려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런 일이 있어선 안된다는 우려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편을 들었다.
김 후보는 조 의원의 지지선언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당헌당규상 현직 의원은 공식적인 지지를 할 수 없다는 한계 때문에 구체적인 발언은 없었다"면서도 "사전 티타임을 통해 (조 의원이) 지지의사를 확실히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조 의원과) 같이 손잡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함께 전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른바 '연포탕 정치'(연대·포용·탕평)를 내세우며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나경원 전 의원과 단둘이 오찬 회동을 가지며 '김나연대'(김기현-나경원)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를 고려하면 조 의원과도 연대를 맺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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