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의 지난 23일 종가는 33만1500원이었다. 사진은 서울 대치동 포스코 본사 사옥. /사진=뉴스1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실적 악화에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경제 부양책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포스코홀딩스의 종가는 33만1500원으로 전 거래일(33만2000원)보다 0.15% 하락했다. 지난 1월3일(26만5500원)과 비교하면 약 24.85% 상승했다.

지난해 실적이 악화된 포스코홀딩스의 주가 상승은 이차전지 소재 사업과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4조9000억원, 당기순이익 3조6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6.7%, 50% 감소했다.


철강 부문에선 3월 중국 양회의 부동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내수 진작을 위해선 부동산 부양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점진적인 수요 회복에 기반한 철강 가격과 스프레드 회복도 기대된다.

공급망 이슈와 고금리 영향으로 글로벌 시장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의 경우 올해 2분기 이후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그동안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해온 중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방역 조치 완화를 발표한 이후 춘절 연휴 기간(1월21일~1월27일) 중국 내수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를 계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수요 회복의 신호탄이 터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시장 회복에 따른 철강 수요 기대감이 커지면서 철광석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5일 중국산 철광석 가격은 톤당 96.29달러에서 지난 17일 123.62달러로 28.4% 상승했다. 철광석 가격이 톤당 120달러를 넘긴 건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으로 인한 긍정요인도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양극재, 음극재 생산능력을 현재 약 11만5000톤에서 2030년 93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엔 4만3000톤 규모의 광석 리튬공장이 준공될 예정이다. 또 자회사인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 591억원을 출자해 연산 450톤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 생산 설비를 구축하기로 하고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간다.

포스코홀딩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리튬 추출 기술력과 조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북미 지역 점토 리튬을 포함해 유전 염수, 지열 염수(Geothermal brine) 등 차세대 리튬 자원에 대해서도 연구개발과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철강제품 재고가 감소하고 있고 부동산 경기도 회복세에 있어 업황이 바닥을 찍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3분기부터 리튬 사업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신사업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