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261억원, 영업이익 4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다. 작년 계열사를 매각해 현금을 두둑히 쌓은 만큼 올해는 해외 기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반전을 꾀한다.
한컴은 별도 기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9.3% 성장한 1261억원, 영업이익은 3.2% 줄어든 423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매출이 2420억원, 영업이익은 250억원을 냈다.

지난해 한컴오피스의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및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의 견고한 성장을 토대로 구독형 서비스 '한컴독스', '한컴싸인'을 그해 하반기 론칭하고 기존 설치형 소프트웨어(SW) 중심 사업구조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을 시작했다.


한컴독스는 출시 후 4개월 만에 유료가입자가 10만명을 넘어서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공공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맞춰 B2G 시장에서도 한컴오피스의 구독형 서비스(SaaS) 공급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확보한 계열사 매각 대금을 바탕으로 올해 공격적인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진행해 도약할 계획이다. 같은해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을 단행하고 한컴MDS를 비롯한 11개 계열사를 성공적으로 매각해 별도 기준 1200억원 규모의 실탄을 확보하고 당기순이익도 급증했다.

올해는 작년에 확보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글로벌 기업 M&A를 준비 중이다. 싱가포르에 설립한 한컴얼라이언스를 통해 대만의 글로벌 SaaS 기업인 케이단(KDAN Mobile)에 대한 투자를 집행하고 한컴의 오피스SW 기술과 케이단의 모바일PDF, 전자서명 및 애니메이션 솔루션 기술을 결합해 아시아와 북미·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케이단 외 잠재력을 가진 해외 SaaS 기업들의 M&A를 통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계획이다.

사업적으로는 지난해 기반을 마련한 구독형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보유기술의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화 전략을 중심으로 국내와 해외 AIaaS(AI as a Service·서비스형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컴은 30년 이상 축적된 문서 관련 기술과 챗봇, OCR 등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삼성SDS, 원오원과 같은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AIaaS 시장에서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연결 종속사 '한컴라이프케어'는 과학화 교전훈련장비체계 등 신사업군인 국방사업분야에서 이미 확보한 수주계약을 발판으로 개인용 소방안전장비뿐 아니라 신사업의 비중을 늘리며 수익성을 개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