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업체의 해외사업 개발과 수주를 지원하고 투자를 진행하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올해 사업 청사진이 공개됐다. KIND는 지난 23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세종이 공동 주최한 '중동지역 투자 진출 세미나'에서 사업 현황과 중동 투자 지원 사례를 소개했다./사진제공=KIND

한국 기업의 해외 인프라 개발·투자 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정보 플랫폼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올해 사업 계획과 목표가 공개됐다. KIND는 개발 대상 국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투자에 대한 안정적인 이익확보를 위한 사업개발·투자 활동을 영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KIND는 지난 23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세종이 공동 주최한 '중동지역 투자 진출 세미나'에 참석, 사업 내용과 해외 건설 투자 사례를 발표했다.

KIND는 2018년 정부가 출범시킨 해외투자개발사업 전문 지원기관으로 '해외건설 촉진법'에 따라 설립됐다. 해외 건설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외 인프라 정비 사업 발굴투자와 정책 펀드 관리, 정책 사업 수행 등을 담당하고 있다.


KIND는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사업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6등급 또는 국제신용등급 BB- 이상의 국가를 투자 대상으로 우선 선정해 자본을 투자하는 해외투자개발형사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총 12개국 20개 사업에 대한 투자를 승인했다. 투자 외에 사업이나 금융 자문을 시행하기도 한다.

2021년 SK에코플랜트(당시 SK건설)가 카자흐스탄에서 수주한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이나 같은 해 삼성물산이 시공권을 따낸 사우디아라비아의 '타나지브 담수발전 플랜트'가 대표적인 해외투자개발형사업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박현규 KIND 플랜트사업실장은 "본 사업에서의 투자 수익률은 국제 수익률과 프로젝트 리스크를 감안해 설정한다"며 "자금 조달 비용이나 원가도 고려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인프라 펀드(GIF)와 글로벌 플랜트 건설 스마트시티펀드(PIS) 등 정책펀드 관리도 KIND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한국 건설업체의 해외 시장 진출 자금에 투자하기 위해 마련된 펀드다. KIND는 타당성 조사와 제안서 작성 등을 지원하는 정부정책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타당성 조사 예산은 2019년 69억원(16건)에서 지난해 127억원(13건)으로 점차 증가해 지난 4년간 총 59건, 367억원을 지원했다. 박 실장은 "타당성 조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한국 기업의 사업 초기 단계에 개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 예산을 받아 예비와 본 타당성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부턴 제안서 작성 업무가 새로 생겼다. 해외 인프라 사업에서 성과를 창출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는 기업을 위해 타당성 조사가 완료된 사업을 제안형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사업 제안서 작성을 지원하는 일이다.

박 실장은 "KIND는 현재 단독 혹은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열정적인 사업 개발을 하고 있다"며 "수요가 있는 사업장에서의 많은 참여와 제안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