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후보가 과거 연재한 웹소설 '강남화타'에서 유명 연예인들을 성적 대상화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지난 23일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하는 장예찬 후보. /사진=뉴시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과거 연재한 웹소설에서 유명 연예인들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곽승용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보를 많이 받았고 내용을 다 확인했다"며 장 후보가 과거 연재한 '강남화타'라는 소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곽 전 부대변인은 "문제의 내용은 '강남화타' 2권 3화부터 시작된다"며 "제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김혜수·아이유·(fx) 크리스탈·조여정씨 등의 실명 또는 거의 비슷한 이름이 등장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혜수씨와 관련한 내용은 정말로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장 후보가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묘재'라는 필명으로 연재한 소설 '강남화타'에는 유명 연예인들의 실명이나 이들을 연상케 하는 인물이 등장했다. 가수 아이유는 실명인 '이지은'으로 배우 김혜수는 '김해수' 등으로 등장했으며 이들을 성적 대상으로 삼는 내용이 담겼다. 아이유의 경우 히트곡인 '좋은날'의 가사와 아이유의 특기로 유명한 '3단 고음' 등의 표현도 담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누가봐도 아이유를 모델로 삼았다" "이정도면 아이유 측에서도 고소 가능하다" "좋은날을 불렀을 당시 아이유는 미성년자였다" 등 장 후보와 소설 내용을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이유 팬들을 위해 대신 사과드린다"며 "국민의힘을 미워하지는 말아주시라"고 적었다. 이어 "그냥 후보 한 명의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음담패설을 하거나 성희롱을 했냐"며 "살다 살다 소설 내용으로 공격받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고 반박했다. 이어 "저는 웹소설과 웹툰 작가로 활동했던 이력이 자랑스럽다"며 "문화예술에 대한 편견에 맞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해서도 "다른 분도 아니고 성 상납 사건 관련 무고 의혹으로 기소 의견 송치된 이 전 대표가 딴지를 거는 게 어이없다"며 "혹시 제보한 게 이 전 대표냐"고 따졌다. 이어 "부끄러운 줄 알라"며 이 전 대표를 겨냥해 말했다.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장 후보는 27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특정 연예인이 연상돼 그 팬들이 우려하신 부분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반면 "웹 소설이나 판타지 소설을 야설(야한소설) 이라고 비하한 것에 대해서는 저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작가들 입장에서도 유감을 표해야 할것 같다"고 반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