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후보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캠프 사무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김 후보를 겨냥해 "큰 흠을 갖고 출발하면 우리 당이 어떻게 정상적으로 가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금방 당이 무너지고 또 비상대책위원회 얘기가 나오게 될 것"이라며 김 후보의 경선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황 후보는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울산 땅 문제를 총선 카드로 쓰려는 게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이라며 "우리 당이 총선 필패의 길로 가는 걸 막기 위해 말씀드린다"고 이날 기자회견을 연 이유를 밝혔다.
황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땅 의혹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번 의혹에 대해 세사차익 문제가 아닌 권력형 토건비리라고 규정했다. 이어 해명 과정에서 김 후보가 많은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하며 김 후보의 땅을 7년 전 땅값으로 환산해도 155억원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황 후보는 "서민과의 사고방식의 괴리가 너무 크다"고 김 후보를 비판했다. 아울러 김 후보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1998년 2월 임야 11만5700제곱미터(약 3만5000평)를 2억1000만원에 매입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당시 서울 소재 아파트 3채를 매입할 수 있는 큰 돈이었다고 주장했다.
'내부총질'이라는 당내 비판에 대해 황 후보는 "우리 안에서 근거없이 공격하고 싸우는게 내부총질"이라고 전제하는 한편 "근거가 있고 당연히 따져야할 일들을 얘기 안 하면 정의가 어떻게 세워지나"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황 후보는 '김기현·안철수 후보 중 결선투표에 올라가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누구를 지지하겠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그동안에 정치적 행보를 보면 그래도 보수우파, 정통보수에 가까운 행보를 보인 것은 김 후보 아니냐는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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