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전당대회에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만 참여하는 결선투표가 시행된다.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김기현 후보가 50%에 근접한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는 '1강 3중' 구도다.
이에 김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김 후보는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전면에 내세우며 영향력 있는 보수 의원들과 연대에 나선 모양새다. 나아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해 숙원 사업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법을 당대표 1호 과제로 챙기겠다고 약속하는 등 굳히기 전략에 돌입했다.
2~4위를 다투는 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 중 누가 2등에 이름을 올릴지도 관심사다. 만약 이들 중 누군가 결선투표에 진출할 경우 나머지 후보들의 지지층을 흡수해 김 후보를 역전할 수 있어서다. 이들은 김 후보의 '울산 KTX역 땅 투기 의혹'에 맹공을 가하며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후보들의 연대 가능성 역시 관전 포인트다. 당 안팎에서는 '김황연대'(김기현-황교안)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두 후보가 보수의 정통성을 강조하는 만큼 공통 분모가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
황 후보는 지난 1일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특별 기자회견에서 "결선투표에서 김기현·안철수 후보가 올라갈 경우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동안 정치적인 행보를 보면 보수 우파·정통 보수에 가까운 행보를 보였던 것은 김 후보"라고 답했다. 황 후보 캠프 내부에선 중도 사퇴하고 김 후보와 연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천하람 후보의 연대 가능성도 관심사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천 후보가 제안한 이태원 상권 회복을 위한 동행을 안 후보가 거절하면서 두 후보의 연대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전당대회에서 '윤심'이 최대 변수로 등극해 두 후보의 연대가 비윤 표심을 한곳에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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