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지난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 1명·최고위원 4명·청년최고위원 1명 등을 선출했다. 결과 김기현 당대표,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등이 당선됐다.
이 전 대표를 전면에 내세우며 당내 개혁세력임을 자처한 천아용인은 지도부에 1명도 입성하지 못했다. 당대표 경선에서 천하람 후보는 3위(14.98%), 최고위원 경선에서 김용태 후보 6위(10.87%)·허은아 후보 7위(9.90%), 청년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이기인 후보가 2위(18.71%)를 하는 데 그쳤다.
전당대회 초반 이 전 대표의 영향력을 15~20%로 예측했으나 득표율은 이보다 낮았다. 이준석계 후보가 몰락하자 당내에서는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이준석의 종말'이라는 주장과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이 대립하는 모양새다.
일부 당원들 역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준석계 정치가 실행되기 힘들 것" "이 전 대표와 천아용인 의원들은 당에서 설 자리가 없다" "당이 분열되는 정치를 막을 수 있었던 결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준석계의 지도부 진입 실패에 안도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이준석계가 완전히 사리지지 않고 새로운 방법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 의장은 KBS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가 자신이 지지했던 후보 중 한 명도 지도부에 들어가지 못한 점에 대해 당원의 인식·구조를 연구·판단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이 전 대표가 외로움을 타는 사람은 아니기에 새로운 목소리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은 "이준식식 정치가 변화를 이끌었다" "이준석계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된다" "새로운 정치를 도입하는 것은 늘 이 전 대표였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이준석식 정치를 예상하며 기대를 표한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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