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대책과 전매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청약에 도전하는 이들이 다시 증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4일 분양정보업체 '리얼하우스'가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집합건물 자료(10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소유권 이전등기(매매원인) 건수는 3만6859건으로 한 달 전인 1월(3만2000여건) 대비 15.6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지난 1월 대비 1263건 늘며 125.8%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56.7%) 전남(40.73%) 대구(35.21%) 경북(29.06%) 울산(27.41%) 서울(19.73%)이 뒤를 이었다. 충북, 인천, 제주, 경기, 강원 지역에서의 소유권 이전등기도 10% 이상 늘었다.
거래량 증가의 배경에는 올해 초 발표된 '1·3 대책'에 따라 전매 제한과 중도금 대출 제한이 풀리고 무순위 청약 기준이 완화되는 등 청약과 대출 규제가 대거 풀린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분양 시장에도 훈풍이 불어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4.8대 1로 전월(0.3대 1)과 비교하면 큰 폭 올랐다. 청약 경쟁률이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한 단지도 있다.
지난 7일 규제 완화 이후 처음으로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영등포 '영등포자이디그니티'는 9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478명이 몰려 198.8대 1의 경쟁률을 썼다. 서울 재건축 대어로 이름을 알린 강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의 899가구 무순위 청약에서는 4만1540명이 지원하며 평균 경쟁률 46.2대 1을 나타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무순위 청약 규제가 풀림에 따라 청약에 떨어진 수요층이 다른 단지로 재도전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청약통장을 사용해 당첨 확률을 높이려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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