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총선 승리를 위해 뭐든지 하겠다"는 발언을 두고 당내 해석이 엇갈린다. 사진은 이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단일대오 강화를 내세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총선 승리를 위해 뭐든지 하겠다"는 발언을 두고 당내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6일 의원총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된 것에 대해 내 책임이 크다"며 "총선에서 지면 당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내 정치인생도 어려워질 수 있고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당내에서 이 대표의 '질서있는 퇴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내에서는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가 2015년 당시 당대표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선례를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통령은 당 내홍이 극심해지자 사퇴를 예고한 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지휘봉을 넘겨주며 퇴진했다.


하지만 질서있는 퇴진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친명계에서는 거취와 관련된 언급을 한 것이 아니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뉴스1에 "이 대표의 발언은 총선에 운명을 걸 것이고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의미"라며 "직에 관한 것으로 해석하면 의미가 왜곡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축구장에 칼을 들고 난입한 상황에서 주장을 할지 말지를 논의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어떻게든 상대를 제압하는 데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