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본사 사옥이 있는 서울 서대문구 D타워 돈의문. /사진=DL이앤씨 제공
시공능력 3위 DL이앤씨가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우량 프로젝트의 선별 수주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특히 친환경 신사업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경영 목표를 세웠다.
DL이앤씨는 친환경 신사업 중 탄소 포집·저장(CCS)과 탄소 포집·활용 분야(CCU)에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해 하루 3000톤(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기본설계 능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8월 친환경 탈탄소 사업 확대를 위해 전문회사 '카본코'(CARBONCO)를 설립했다.

카본코는 최적의 탄소 감축 솔루션을 제안하는 토탈 솔루션 기업이다. CCUS 사업과 함께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사업도 추진하는 등 친환경 사업 디벨로퍼로 도약하고 있다.


탈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의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DL이앤씨는 올해 1월 미국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에 대한 2000만달러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기술 안전성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미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연내 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 중으로 상장 후 기업 가치는 20억달러(약 2조5000억원)를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엑스에너지와 SMR 플랜트 사업 개발을 협력하고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기회와 경쟁력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탄소 넷제로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인 CCUS, SMR 상용화에 앞장서 다양한 산업에 탄소저감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적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업체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위험이 커졌지만 DL이앤씨는 탄탄한 재무력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DL이앤씨의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을 제외할 경우 신용보강을 제공하는 PF 우발 채무 리스크가 제로(0)라고 판단했다.

DL이앤씨의 2022년 말 연결 부채비율은 91%로 전년(93%) 대비 개선됐다. 순현금은 1조2000억원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해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건설업체 최고 등급 'AA-'(안정적)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