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통해 대선 경선 자금 20억을 요청하며 대가를 약속했다'는 남욱 변호사의 진술에 대해 일방적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4·5일제 도입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이 대표. /사진=장동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사업을 둘러싼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통해 대선 경선 자금 20억을 요청하며 대가를 약속했다'라는 진술을 반박했다.
이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4·5일제 도입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 토론회를 마친 후 남 변호사의 증언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사실처럼 보이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누구의 말이 맞는지 판단해야 되지만 자꾸 있지도 않은 얘기를 하는 것은 좀 지나치지 않느냐"며 "일방적 주장을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경기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면서 화천대유자산관리 등 민간 사업자에게 사업 정보를 제공하는 등 특혜를 줘 7886억원의 이익을 얻게 한 혐의(이해충돌방지법 위반)를 받는다. 그는 민간 사업자인 남 변호사에게 위례신도시 사업과 관련해 내부 정보를 제공하여 시공사 등과 211억원 상당의 이익을 얻게 한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를 적용받는다.


이와 관련해 남 변호사는 지난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전 부원장의 공판에 출석했다. 당시 그는 "지난 2021년 초 김 전 부원장이 유원홀딩스에서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아간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나아가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이 대표의 대선 경선을 위한 20억원을 요구 받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