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사람을 볼 때 가장 먼저 인성을 본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아무리 유능해도 인성이 좋지 않은 사람은 곁에 두거나 가까히 하지 않는다"며 "인성이 나쁜 사람을 곁에 두었다가 낭패를 본 일이 가끔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도 마찬가지"라며 "인성이 나쁜 사람은 정치가 아니라 사치를 하기 때문에 국민을 속이는 나쁜 짓만 골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그런 사람에 대한 비판은 가차없이 한다"며 "이를 두고 악연이니 개인적인 감정이니 모함을 하지만 그런 말에는 전혀 개의치 않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며 "그런 사람은 적이 돼도 내가 추구하는 정치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연일 김 최고위원의 중징계로 '제명'을 주문하고 있다. 제명은 윤리위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위의 징계다.
그는 지난 14일 "경상도 사투리에 '벌구'라는 말이 있다"며 "당의 지도부에 있으면서 '벌구' 버릇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은 당에 해악을 가져오기에 당을 위해서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8일에는 "실언이 일상화된 사람에게 경고해도 소용 없다"며 "맨날 실언만 하는 사람은 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9일에는 김기현 대표를 향해 "당대표가 카리스마가 없고 미지근한 자세로 당 운영을 하게 되면 당은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며 "당에 해악이나 끼치는 천방지축 행동을 방치하면 당의 기강은 무너지고 당의 지지율은 폭락한다"고 경고했다.
이후 미국을 방문한 김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재미 보수단체인 북미주자유수호연합 주최로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발언해 재차 논란을 빚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근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들께 많은 심려를 끼치고 당에도 큰 부담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자중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에 김기현 대표는 "유심히 지켜보겠다"며 구두 경고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