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가짜뉴스와 관련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 일광횟집에서 인사를 나누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페이스북 캡처
서울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부터 부산 횟집 친일 논란 등 각종 구설수에 휘말린 국민의힘이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무분별한 네거티브와 가짜뉴스, 악의적 정치공세는 지금보다 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매체 시민언론 더탐사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한 부산 해운대 횟집 이름이 일광이란 점을 들어 친일 의혹을 제기했다. 더탐사는 "일광이 영어로 '선라이즈'이며 욱일기의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더탐사는 지난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특정 정당이 가짜뉴스에 기대 사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우리 국민들을 이간질하고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가짜뉴스라는 독버섯을 이번에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며 "도대체 어떤 의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식당 주인의 고향인 일광읍에서 따온 식당 이름을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라고 생각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횟집 측의 설명으로 이런 주장이 가짜뉴스로 판명났지만 여전히 비난 전화가 폭주하는 등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며 가짜뉴스로 국민이 분열되고 누군가는 생계까지 위협받지만 정작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주범들은 호의호식하고 살아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짜뉴스 근절에 앞장서야 할 공당의 구성원들까지 가짜뉴스에 기대서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고 선전·선동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제 괴담 정치로 재미 보려는 정략적 목적을 그만두고 민생을 책임지는 정치적 공당으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가짜뉴스가 가짜라는 게 확인되고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와 국민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가 없다"며 "반성조차 없이 넘어가는 것을 볼 때 인간성 상실의 시대 또는 철면피 시대를 유발하는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은 가짜뉴스에 기대어 수세에 몰린 국면 전환에만 몰두하면 안 된다"라며 "그동안 퍼뜨린 가짜뉴스에 대해 사실을 밝히고 반성하면서 국민들께 진심 어린 사죄부터 드리는 게 정치인의 도리"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횟집 만찬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불통을 지적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취임 1년이 다 돼가도록 야당 지도부와 단 한 차례의 회담도 갖지 않은 것은 윤석열 정부가 유일하다"라며 "이렇게 편협한 불통의 대통령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술자리 논란은 윤석열 정부가 권력놀이에 취해 있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의 신중함과 책임감, 신뢰감을 찾기 어렵다"라며 "대통령과 권력 실세들이 권력을 나누고 즐기기 바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