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지방광역시에서 분양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물량은 전체 분양 가구 수인 32만9367가구의 약 7%에 불과한 2만3351가구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만1033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5321건)과 광주(3098건) 등이 뒤를 이었다./사진=뉴스1
최근 5년 동안 지방광역시에서 전용면적이 85㎡보다 큰 중대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물량 자체가 전체 공급량의 7%가량으로 적은 데다 수도권에 비해 3.3㎡당 매매가격이 1000만원 이상 낮아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18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5년 동안 지방광역시에서 분양한 중대형 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2만335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분양 가구 수(32만9367가구)의 약 7%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대구(1만1033건) 부산(5321건) 광주(3098건) 대전(2987건) 울산(912건) 순이었다.

분양 물량 수가 적다 보니 청약 경쟁은 상대적으로 치열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지방 광역시에서 분양한 중대형 아파트 4214가구(일반분양)에는 총 4만2818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0.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지방 광역시 중소형 아파트 평균 경쟁률(7.49대 1)보다 높았다.


지난 2월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에서 분양한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린'은 중대형 전용 103.21㎡에서 25.56대 1의 최고 경쟁률이 나왔다.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시 구암동에 공급된 'e편한세상군산디오션루체'도 평균 경쟁률이 0.75대 1을 기록한 가운데 중대형 전용 155.94㎡는 23.6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대비 지방광역시의 중대형 아파트 매매 진입 장벽이 낮은 것이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이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3.3㎡당 2817만원인 반면 같은 달에 지방광역시 중대형 아파트는 3.3㎡당 1707만원의 매매가를 보이며 수도권 대비 1100만원 이상 낮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방광역시 아파트 시장 내 중대형 인기는 높아지고 있는 반면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올해 중대형 물량을 품은 분양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