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주택산업연구원의 조사 결과 이달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에 비해 전국 평균 7.5포인트(p) 떨어진 77.7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2.8포인트 상승했으나 지방광역시는 3.9포인트, 기타 지방은 14.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주택사업자 입장에서 분양 예정이거나 분양 중인 단지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의미이며 100 미만은 부정적으로 해석한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지난 10월 전국지수 37.1로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후 정부의 규제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6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하회한다.
▲서울 8.4포인트(86.5→94.9) ▲경기 0.9포인트(87.2→88.1) ▲대구 4.0포인트(76.0→80.0) ▲부산 2.5포인트(78.3→80.8) 등 일부 지방광역시에서는 전망지수가 소폭 높아졌으나 그 외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전북 -21.9포인트(93.3→71.4) ▲제주 -16.9포인트(87.5→70.6) ▲대전 -16.3포인트(90.0→73.7) ▲충남 -16.0포인트(88.2→72.2) ▲강원 15.1포인트(81.8→66.7) ▲전남 -15.2포인트(94.1→78.9) ▲울산 -13.6포인트(82.4→68.8) ▲경남 -11.7포인트(86.7→75.0) ▲경북 -10.2포인트(82.4→72.2) 등 지방에서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부동산 규제완화 이후 아파트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 심화로 인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은 긍정적으로 전환됐으나 지방은 다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권영선 주산연 연구위원은 "전반적인 지방경기 침체우려와 최근 전세사기 여파로 실수요자가 아닌 갭투자자들의 지방 아파트 구매동기가 위축되고 있는 것에 따른 결과"라며 "주택시장 침체 상황에서 분양가격은 오르고 있어 청약쏠림과 미분양이 동시에 우려되므로 주택사업자들은 면밀한 수요조사와 분양시기나 가격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달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9.1포인트 상승한 100.0로 집계됐다. 권 연구위원은 "건자재가격 상승과 분양가 규제완화로 인해 분양가격 전망이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격경쟁력과 입지여건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시장의 양극화 심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4월에 비해 2.3포인트 감소한 80선을 기록했다. 올해 대출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분양전망이 다소 개선된 상황에서 오는 6월 말 브릿지론 만기 도래에 따른 '밀어내기 분양'이 증가하며 일정 수준의 물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주산연 측 설명이다. 분양사업의 성공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분양이 진행됨에 따라 미분양 전망이 상승,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6.0포인트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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