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와 이 대표가 함께 오찬을 했다"며 "그 자리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정세균 전 총리, 이해찬 전 총리, 한명숙 전 총리 등이 있었고 오찬이 끝날 무렵엔 김진표 국회의장도 와서 식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근황과 사적인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권 여사는 이날 이 대표에게 무궁화 도자기 접시와 '일본 군부의 독도 침탈사', '진보의 미래' 등 책 두 권을 선물했다. 한 대변인은 "무궁화 접시 도자기는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로 한반도 지도와 독도 등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4월25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독도는 40년 통한의 역사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는 역사의 땅'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은 해외 정상들에게 해당 의미가 담긴 무궁화 접시를 선물하기도 했다. 권 여사가 이날 이 대표에게 무궁화 접시를 선물한 것에 대해 한 대변인은 "독도가 역사적으로 대한민국 고유 영토임을 강조하기 위해 선물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전했다.
권 여사가 선물한 두 권의 책에 대해 한 대변인은 "'일본 군부의 독도 침탈사'는 노 전 대통령이 독도 대국민 담화 때 참고했던 책 중 한 권"이라며 "'진보의 미래'는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하고 쓴 글이자 완성되지 않은 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구상은 미완의 연구가 돼 버렸다"고 부연했다.
한 대변인은 "이 책을 권 여사가 이 대표에게 선물한 의미는 노 전 대통령이 남긴 물음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선물을 받은 뒤 "그 의미를 잘 새기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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