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첫째주(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상승해 지난달 22일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뉴스1
최근 서울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금리 인상 여파로 전셋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올해 들어 급전세 위주로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첫째 주(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상승해 지난달 22일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구역별로 살펴보면 주거선호도가 높은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한 곳이 전셋값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었다. ▲송파구(0.22%) ▲강남구(0.21%) ▲양천구(0.09%) ▲강동구(0.08%) 등이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9510가구)는 이달 들어 84㎡(이하 전용면적) 전세 보증금이 10억원 수준이다. 전세 최저 호가는 지난달 초 8억2000만원에서 최근 9억원까지 상승했다.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7단지(2550가구) 66㎡는 전세 최저 호가가 지난달 초 4억3000만원에서 최근 5억원으로 상승했다.

전세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도 반등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물량 중 전세 비중이 3월과 4월 두 달 연속 60%를 넘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4월 거래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물량 2만577건 중 전세 계약은 1만2583건으로 61.2%를 차지했다.

전세 비중이 커진 것은 지난해 전세사기 문제 여파로 빌라 대신 상대적으로 안전한 아파트로 옮기기 위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급전세 위주로 거래가 증가한 영향도 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낮아진 것도 한몫한다. 지난해 연 6%를 넘어섰던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현재 연 3%대 후반에서 4%대 중반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올해 들어 꾸준하게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 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0.2로 올해 초(84.1)보다 6.1포인트(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