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부동산원은 2023년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발표,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 변동률은 -0.22%, 전세가격은 -0.31%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국을 달군 전세 사기에 대한 우려가 반영돼 연립·다세대 주택에 대한 매매와 전세 선호도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제공=한국부동산원
기준금리의 연속적 인상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며 떨어지기 시작한 전국 주택가격은 여전히 하락장에 머무는 중이나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책이 시행되기 시작하며 그 속도가 조정되는 모습이다. 전세 시장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인천 미추홀이나 서울 강서 등 일부 지역에서 시작된 전세 사기 여파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위축 상태를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2023년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0.47%) 하락폭이 축소된 -0.22%ㅊ를 기록했다. 수도권(-0.49%→-0.18%) 지방(-0.45%→-0.26%) 5대광역시(-0.73%→-0.42%) 8개도(-0.30%→-0.19%) 세종(0.65%→0.94%) 모두 낙폭을 줄였다.

서울(-0.11%)은 연립·다세대 선호도가 줄며 주택 가격이 떨어졌다. 경기(-0.24%)는 고양 일산서구·양주·의정부 구축 위주로, 인천(-0.12%)은 미추홀·부평구 구축과 동구 대단지 위주로 하락 중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장 회복 기대 심리가 반영돼 일부 지역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물 가격이 상승하는 등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노원(0.06%)과 용산(0.03%)은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로 주요 단지에서 주택 가격이 오르며 상승 전환됐지만 광진(-0.37%)은 광장·자양동 주요 단지, 강북(-0.31%)은 미아·번동 대단지 위주로 각각 가격이 내렸다. 송파(0.45%)·서초(0.33%)·강남(0.32%)·강동(0.07%)에 위치한 집값은 5월 한 달 간 높아졌지만 강서(-0.48%)는 가양·염창동, 금천구(-0.40%)는 독산·시흥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방에선 대구(-0.56%) 부산(-0.45%) 전북(-0.27%) 경남(-0.23%) 등의 내림세가 눈에 띄었다. 세종(0.94%)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31%ㅊ로 전월(-0.63%)보다 하락 속도가 느려졌다. 수도권(-0.73%→-0.25%) 5대광역시(-0.85%→-0.55%) 8개도(-0.34%→-0.28%) 세종(0.24%→0.21%) 등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에선 전세보증금 미반환 우려 등 영향으로 전세 시장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0.21%)은 외곽지역이나 구축에서의 가격 하락세가 가팔랐다. 도봉(-0.66%) 광진(-0.61%) 서초(-0.58%) 강북(-0.54%) 동대문(-0.50%) 금천(-0.43%) 등 순이다. 강남(0.55%)과 송파(0.33%)는 주요 대단지 위주로 집값이 상승했다. 경기(-0.26%)는 고양 일산서구 구축과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양주·의정부에서, 인천(-0.34%)은 미추홀·연수·계양구에서 매물 적체되며 가격이 내렸다.

지난달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18%를 기록한 지난 4월에 비해 소폭 개선된 -0.14에 머물렀다. 수도권(-0.25%→-0.16%)은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지방(-0.12%→-0.13%)은 반대 결과를 보였다.

수도권에선 급매물이 소진되고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에서 임차 수요가 많아졌다. 서울(-0.06%)은 중·동대문·노원구 위주로, 경기(-0.21%)는 양주·화성·고양·용인시 위주로 낙폭이 컸다. 남동·서·중구 위주로 매물 적체가 이어진 인천(-0.22%)도 마찬가지다.

지방은 달서·북·수성구 위주로 월세 차임이 떨어진 대구(-0.54%)와 동·남구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 곡선을 그린 울산(-0.18%) 등에서 가격 하락이 관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