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한·미·일이 북한에 대한 엄중한 경고의 공동성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일본 도쿄로 출국하기 전 서울 김포 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이에 답변하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사진=뉴스1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제사회 평화에 큰 위협을 주는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다

조 실장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마치고 귀국해 김포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 조 실장은 "한·미가 연합 합동화력격멸 훈련을 할 때부터 북한 측에서 어떤 조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군은 만전의 대비 태세를 취하고 있었고 안보실 2차장 주재로 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필요한 조치를 점검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며 "관련 상황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정찰위성 추가 발사 예고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정찰위성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본다"며 "장거리 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국제사회 평화에 큰 위협을 주는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런 차원에서 정찰위성 발사가 있게 된 경우엔 한·미·일의 북한에 대한 추가적 제재 조치와 한국과 미국이 협력해 하게 될 군사조치, 유엔 안보리를 포함해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규탄하는 조치 등 여러 차원의 조치를 협력해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조 실장은 "중국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실장은 "북한은 대외 무역의 95% 이상을 중국 한 나라와 하고 있다"며 "중국이 북한에 대해 갖고 있는 레버리지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크다"고 전했다.

중국에 대해 조 실장은 "북한 핵 개발을 막는 10개의 안보리 결의를 제대로 집행함에 있어 책임있는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건 또 마땅히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중국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저녁 7시25분부터 7시37분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78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