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야당 탄압과 언론 장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를 향해 "야당과 언론 탄압에 힘쓸 때가 아니라 민생 챙기기에 힘쓸 때"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은 이런 말 정말 명심해야 한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며 "정부·여당이 국정을 책임지고 국익을 지키고 민생을 살피는 본연의 일은 다 팽개치고 오로지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생에, 또 정치에 복귀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국민들이 너무 힘들다. 경제는 너무 나빠지고 외교 상황도 너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가 브레이크 없는 폭주를 계속하고 있다. KBS 사장을 찍어내기 위한 전방위적인 탄압, 초유의 MBC 압수수색, YTN 민영화 시도까지 민심은, 그리고 민생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라며 "수많은 언론인의 해직과 언론자유 몰락을 야기했던 MB 정권 막장극의 재방송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 특보의 방송통신위원장 지명은 언론자유의 종말이 될 것"이라며 "MB정권 몰락의 출발이 언론탄압이었단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노골적 언론탄압에 국제사회가 이미 혹독하게 혹평하고 있다. 아시아 1등을 달렸던 대한민국 언론 자유도 1년 만에 4계단이나 떨어졌다"며 "방송 장악하고 언론 줄 세운다고 정권의 실정이 감춰지진 않는다. 민심이 보내는 마지막 경고를 흘려듣지 말라. 이동관 특보 지명의사 포기하시라. 언론 장악에 힘쓸 때가 아니라 민생 챙기기에 힘쓸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국내 주식시장이 또다시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일부 코스닥, 코스피 상장사 주가가 까닭없이 폭락하면서 천문학적인 금액이 허공으로 사라졌다"며 "SG 증권사태의 '재판'이다. 야당이 입이 닳도록 조속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는데 정부가 두 달 간 허송세월해 애꿎은 피해자가 양산됐다. 일부에선 통정매매 의혹까지 제기된다. 정부의 총체적 무능, 무책임, 무대책이 부른 참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금융 전문성 없는 대통령 측근 검사들을 금융감독원 수장에 임명할 때부터 예상된 일이다. 정부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주가조작은 공정한 시장질서를 파괴하는 최악의 민생범죄다. 주가조작 범죄 관리감독 실패의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 전 정부에 대한 편집증적 뒷조사에 허비할 여력의 반의반이라도 민생 지키기에 쏟아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