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 동포들에게 "2023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힘을 모아달라"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동포 초청 만찬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동포들을 만나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시내 한 호텔에서 동포 160명과 만찬을 했다. 윤 대통령이 만찬장에 등장하자 한복을 입은 남녀 동포 어린이가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 인사를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는 137년 수교 역사 동안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왔다"며 "6·25전쟁 당시에도 함께 피 흘리며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한국과 프랑스는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동포사회는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며 열악한 환경에서 조국의 독립운동을 지원한 숭고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독립유공자인 홍재하 지사가 유럽 최초의 한인회를 프랑스에서 조직했다"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홍재하 지사의 유해가 우리나라로 봉환되는 과정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신 데 동포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프랑스 순방의 핵심인 2030엑스포 부산 유치를 거듭 강조하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뛰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 그리고 우리 국민들께서 염원하는 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랑스 동포들께서도 당연히 힘을 모아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박람회 유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179개국에서 한 국가마다 비밀투표를 하는 것"이라며 "유치하는 이 과정이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 더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이것을 유치하게 된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글로벌 외교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달 출범한 재외동포청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청은 모국과 여러분을 더욱 긴밀히 연결하고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가 되어 재외동포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동포 여러분께서도 모국의 발전을 위해 소중한 역할을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송안식 프랑스 한인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세계 곳곳에 살고 있는 재외동포들의 숙원이 드디어 이루어졌다"며 "우리 동포들이 민족적 유대감을 유지하면서 거주국에서 모범적인 구성원으로 살아가게 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며 "엑스포의 본고장 프랑스에 거주하는 저희 교민들도 열과 성을 다해 동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