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엑스포 전문가에게 받은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의 경쟁 PT에 대한 평가 내용을 공유했다. 이 전문가는 전 국제박람회기구(BIE) 관계자로 현재 우리나라에 엑스포 유치를 위한 자문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해당 전문가는 한국에 대해 "강남스타일 PT가 아주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문화, 휴머니티, 기술 강점을 효율적으로 부각했다"고 밝혔다. 또 "'부산 이니셔티브'는 사우디의 사업제안서(같은 PT에) 비하면 대척점을 이루는 좋은 제안이었다"고 했다. 부산 이니셔티브란 한국의 성장 경험을 회원국과 공유하며 디지털 격차, 기후변화, 보건위기·식량문제, 미래세대 인력 양성 등 각국이 처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국제 협력 프로젝트다.
이밖에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은 (경쟁의) 시작은 천천히 했지만 마지막에 아주 강력한 (내용의) PT로 마쳤다"면서 "전체적으로 한국의 PT는 사우디와 대비되며 더는 잘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윤 대통령, 가수 싸이 등을 앞세워 4차 경쟁 PT를 진행했다. 이날 PT는 오는 11월 2030 엑스포 개최지 투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와 엑스포 유치를 놓고 경쟁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 전문가는 먼저 "사우디의 PT는 사우디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했다. 풍부한 자본을 갖고 사업제안서를 낸 느낌이다"라면서 다만 "인간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아주 잘 써진 대본대로 PT를 했는데 인공지능(AI) 텍스트처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인간성, 진실성이 보이지 않았다"며 "평범한 방문객에는 관심을 끌지 못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탈리아의 PT에 관해서는 "정확하게 사우디와 반대"라고 해석했다. 전문가는 "개인적인 예를 많이 들었다. 진심이 보였지만 팩트와 전문성은 부족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BIE 회원국을 상대로 2030 부산엑스포를 홍보할 기회인 공식 리셉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은 리셉션에서 부산엑스포 개최 의지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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