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스위스 연방정보국(FIS)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신형 고체연료 미사일 포대(Battery)를 28개 이상 보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이와 유사한 러시아 부대의 약 3분의 1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구체적인 수치나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북한이 미사일 부대를 늘려가는 추세를 반영해 추산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과거 한미가 KN-02로 분류하는 화성-11형, 그리고 일명 '독사'로 불리는 고체연료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포대를 개성 남쪽에서 중부 전선에 이르는 전방 일대에 배치했다.
2019년부터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 KN-24, 초대형 방사포 KN-25 등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SRBM 시험발사를 급격히 늘리면서 전력화하고 운용 부대를 확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KN-02는 사거리 150㎞ 안팎으로 짧아 전방에만 배치해야 했지만, 최신 KN-23의 경우 800㎞ 수준까지 비행해 후방 배치도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북한이 신형 SRBM 1개 포대를 발사대 몇 기와 미사일 몇 발로 구성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통상 포대마다 복수의 발사대와 그보다 많은 미사일이 배치되므로 상당한 수량이 남쪽을 겨누고 있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보고서는 "모든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의 핵심은 개발 차원이나 정치적 동기의 상징적 의미 수준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이 여러 신형 미사일 개발을 완료했고 대외 메시지를 보내거나 내부 결속을 강화하고자 발사하는 게 아니라 실전에서 사용할 계획으로 시험을 감행해왔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제3자들이 대만을 둘러싼 무력 분쟁 도중 미군을 묶어두기 위해 북한의 무장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중국이 관여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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