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의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사진은 엘앤에프 연구소 이노베이션 센터. /사진=머니투데이 DB(엘앤에프 제공)
배터리 소재 업체인 엘앤에프가 주가 하락을 겪고 있다. 전기차 시장 확대 기대감으로 다른 배터리 소재 업체들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엘앤에프 주가는 전날 23만8500원에 마감됐다. 전 거래일 대비 3.4% 하락이다. 3개월 전인 지난 4월6일 종가(31만6500원)와 비교했을 때는 24.6%가량 떨어졌다.

엘앤에프의 주가 하락은 경쟁사와 대비된다. 배터리 소재주로 분류되는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등은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포스코퓨처엠은 27.7%(29만2500원→ 37만3500원), 에코프로비엠은 11.1%(24만7500원→ 27만5000원) 올랐다.


엘앤에프의 주가 하락 배경에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가 꼽힌다. 올해 엘앤에프 전체 매출의 80% 정도가 LG에너지솔루션에서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고객사 다변화를 꾀할 경우 엘앤에프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포스코퓨처엠은 엘앤에프와 비교했을 때 고객사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SK온과도 양극재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 SK온, TMM 등을 고객사로 뒀다.

엘앤에프는 내년부터 2년 동안 테슬라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할 방침이지만 오는 2025년 엘앤에프의 고객사별 매출 비율은 LG에너지솔루션이 50% 이상일 것으로 관측된다. 테슬라를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업체 매출 비중은 30%로 전망됐다. 나머지 20%는 SK온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주가 상황 및 전망과 관련해서는 회사 차원에서 따로 언급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