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준표 대구시장과 안철수 의원이 '원팀'을 주장했다. 이른바 '수해 골프'로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홍 시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나까지 내치고도 총선이 괜찮을까? 나는 총선까지 쳐냈지만 이준석도 안고 유승민도 안고 가거라. 가뜩이나 허약한 지지층"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총선에 훈수를 두고 친윤 지도부와 관계가 껄끄러운 이준석·유승민에 대한 포용을 주장했다. 그러나 글을 올린 후 논란이 되자 홍 시장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당내에서 홍 시장이 친윤 지도부와 갈등을 일으킨 상황에서 비윤계 인사들에 대한 포용을 주장해 자신을 '비윤'으로 비치게 했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같은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홍 시장에 이어 안철수 의원이 '포용'을 주장하면서 원팀 이슈는 이어지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1일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많은 사람을 포용하는 쪽이 (선거에서) 이기는 게 맞다. 어느 정도 원팀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친윤계에서는 포용론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분위기다. 현재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진행 중이고 오는 10월에 당무감사를 예고하는 등 당 조직정비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특정 인사에 대한 공천을 논의하는 것은 이르다는 설명이다.
친윤 지도부와 갈등을 빚은 이들이 비윤계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한 비판적 시선도 감시된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이같은 비윤계 행보에 대해 "내부총질"이라며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당내에서 여전히 비윤계 인사를 향한 불편한 감정이 있는 상태"라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홍시장 메시지에 대해) 서로 감정을 가지고 흩어지는 것보다 함께 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에 저는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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