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새만금 잼버리 화장실 위생논란의 원인이 예산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김 지사가 지난 14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김관영 전라북도지사가 '2023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 화장실 위생 논란에 대 예행연습과 예산부족 탓이라며 해명했다.
김 지사는 지난 21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전화 인터뷰로 잼버리 화장실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김 지사는 잼버리 화장실 위생과 청소상태가 엉망이어서 많은 외국 대원들이 야영장을 떠날 결심을 했다는 말과 관련해 "항의가 계속 나와서 저도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것 하나도 대한민국이 해결 못 하면 어떻게 되겠느냐, 화장실 청소 인력을 어디서 구하겠는가, 다 전라북도에서 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제가 책임지겠다 하고 그 일을 맡았다"며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면 화장실부터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화장실 개수는 365개지만 하나당 변기가 10개씩 있고 변기 하나가 17명을 커버하기 때문에 결코 적지 않았다"며 "다만 청소를 자주 해야 되는데 조직위는 오전에 한 번·오후에 한 번 등 두 번 정도 청소하면 될 것이다라고 계획을 세웠는데 실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쓰다 보니 자주 더럽혀졌다"고 조직위 계획이 실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특히 "화장실이 어떻게 더럽혀지는가에 관한 소위 예행 연습을 할 기한이 없었다"는 점이 잼버리 화장실 논란을 야기시킨 결정타가 됐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화장실을 두달 렌털하면 돈이 더 들어가니까 7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한 달 렌털을 했다. 그래서 화장실 관련 모든 장치가 지난 7월15일에 도착했다"며 "전체적으로 (예행연습) 가동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렌털을 한달밖에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결국 예산 문제다"라며 예산이 있어 좀 더 일찍 설치해 예행연습했다면 청소와 위생문제 등 불만 사항은 그렇게까지 많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사실 가장 큰 문제는 조직위가 미리 철저하게 준비 못 한 것이지만 전북의 책임 있는 부분에 대해서 제가 책임을 지겠다"며 전북도민·전북의 모든 공무원들은 나름 최선을 다했다는 점만은 알아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