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2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하태석 국민의힘 의원과의 SNS 상 설전은 정치적 손해"라고 말했다. 사진은 박원석 정의당 대선준비단장 겸 전략기획소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대 대선 준비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사회관계통신망(SNS)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설전을 펼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정치적으로 손해"라며 "아무리 화가 나도 그랬으면 안 됐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전직 대통령이라는 무게감에 비할 바가 못되는데 괜히 맞대응해 하 의원만 키워주고 문 전 대통령 자신의 위신은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

박 전 의원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난 24일 하 의원과 문 전 대통령이 SNS에서 충돌한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지난 24일 SNS 상 설전을 벌인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하태경 국민의힘 위원(오른쪽). /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트위터,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 의원이 '문재인 정부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찬성태도를 보였다'고 하자 문 전 대통령은 "하태경 의원 때문에 한마디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나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며 강하게 받아쳤다. 그러자 하 의원은 "대통령 문재인과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다른 사람이냐"며 반박했다.
박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전직 대통령이 현직 의원의 이야기에 꼬리를 딱 물고 들어가는 것은 정치적으로 손해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태경 의원이 다선의원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전직 대통령이 여당 의원하고 놀 급은 아니지 않는가"라며 "민주당 의원이 대응해도 될 일을 문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선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