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HD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이 지난 7월11일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지부 대회의실에서 2023년 단체교섭 쟁의행위 찬반투표 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제공)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전국금속노조 HD현대중공업 지부가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9일 지부장 담화문을 통해 오는 31일 오후 2시30분부터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전 조합원 3시간 부분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주 올해 임단협 첫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사측과의 교섭을 이어가며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노사는 매주 화, 목요일 본교섭을 이어간다.


노사는 지난 22일 열린 22차 교섭에서 기본급 12만원(호봉승급 3만5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350만원, 성과급(지급 기준에 따름), 휴양시설운영 특별예산 20억원, 미래조선산업 전환 대응 TF 구성에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이틀 뒤 실시된 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의 3분의 2가 넘는 68.78%(4104명)의 반대로 부결됐다.

정병천 HD현대중공업 지부장은 "지부는 교섭창구를 열어둔 상태로 투쟁을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중앙쟁대위 출범식 파업 투쟁은 HD현대그룹 5사 노조(현대중공업, 미포조선, 삼호중공업,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가 한날한시에 투쟁 깃발을 올려 힘을 모아 2023년 단체교섭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