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IFA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친환경·고효율이다. 지난 2021년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기존 40%에서 55%로 상향하고 2050년에는 완전한 기후중립을 달성하는 내용의 '핏 포 55'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해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와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자는 '리파워 EU' 계획을 선언하는 등 친환경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유럽 시장의 기조에 맞춰 주요 가전 제조사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재활용 소재를 활용했거나 에너지 소비효율을 극대화한 제품 및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전시장에 친환경 소재, 사용에너지 절감 기능 등을 갖춘 고효율·친환경 가전을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신 환경경영전략'을 통해 2050년까지 직·간접 탄소 순배출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공표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PC, 모니터 등 7대 전자제품의 대표 모델에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2030년 전력소비량을 2019년 동일 성능 모델 대비 평균 30% 개선할 방침이다.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품에 재생레진 적용을 대폭 확대해 2030년까지 플라스틱 부품의 50%, 205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부품에 재생레진 적용도 추진한다. 이번 IFA 2023에서는 이 같은 삼성전자의 활동이 집중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도 '넷제로 하우스'를 테마로 세탁기와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유럽 시장을 겨냥한 고효율 가전 신제품을 전시한다.
LG 드럼 세탁기는 전자제품의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등급보다 약 40% 효율이 더 높다.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60% 감소시키는 코스도 탑재됐다.
건조기 신제품은 에너지 효율 등급이 A+++로 시장에 출시된 제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냉장고 신제품은 에너지 효율 A등급보다 20%가량 높은 효율을 갖췄다.
LG전자는 이번 넷제로 하우스 전시존에서 고효율 가전뿐만 아니라 가정 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절약하는 '홈 에너지 플랫폼'도 선보인다. 또한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지속가능한 주거 생활 솔루션 'LG 스마트코티지'도 소개한다.
독일 프리미엄 가전 업체인 '밀레'도 이번 IFA에서 지속가능성과 편의성이 강화된 제품을 공개한다. 밀레의 퍼포먼스 시리즈 드럼세탁기는 유럽 에너지 효율 A등급 마이너스 10%(유럽 에너지 효율 A 등급 기준보다 10% 더 낮은 에너지 소비량)를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이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에너지 저감 및 효율화, 재활용 등 친환경 키워드는 가전기업들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필수 키워드가 됐다"며 "올해 IFA는 글로벌 가전 제조사들의 차별화된 친환경 경영 전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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