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투쟁 열흘 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나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검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단식 10일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검찰 조사를 받으러 출발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이 대표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 대표는 오전 10시30분 수원지검에 홀로 출석할 계획이다. 이 대표가 이번에 출석하면 올해 다섯 번째 검찰 출석이 된다.


그는 앞서 성남FC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1번, 서울중앙지검에서 대장동·위례 의혹으로 2번, 백현동 의혹 1번 등 총 3번 조사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이 대표가 당시 쌍방울 대북송금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은 조사를 위해 질문지 약 150쪽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대표가 단식 10일째가 되는 만큼 조사 시간을 줄이기 위해 질문 분량을 줄인 질문지 등도 추가로 준비해 둔 것으로 전해졌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2019년 김성태 전 회장이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비(500만달러)와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300만달러) 등 800만달러를 대신 북한에 지급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과 관련자 진술 및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경기도, 국정원 문건 등을 토대로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을 인지 및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