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후보자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적은 나이는 아니기 때문에 (이번 내정이) 문화예술 현장을 좋게, 잘 만들어보라는 마지막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내정 소감을 밝혔다. 과거 이명박 정부시절 문체부 장관으로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약간의 대립적 관계는 있었지만 그렇게까지 한 적은 없었다"며 "임명 후 그 문제를 다시 한 번 잘 들여다보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잘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체부 공무원들과 지원기관 직원들 역시 상당한 트라우마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저는 현장에 있던 사람이라 현장에서 느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블랙리스트 문제 역시 어느 부분까지가 맞다·아니다를 제 느낌으로 알 수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특히 "요즘엔 문화를 이야기하기 굉장히 부끄러운 시대"라며 "좀 더 새로운 방법으로 전체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지원 정책에 약간의 변화는 있지만 거의 비슷하게 계속 흘러왔다"며 "저한테 주어진 시간 동안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고쳐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후보자는 이날 오전 자택에서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까지 자전거로 약 20㎞를 달려 출근했다. 당초 오전 10시로 알려진 출근시간보다 다소 늦게 출근한 그는 "복잡하게 해 미안하다"며 "자전거 바람이 빠지는 바람에 조금 늦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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