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 요청에 대해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김기현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 요청에 대해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 요청 발언을 전해듣고 "그렇다면 거짓말한 것 아니냐"며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당당하게 걸어가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라며 "듣는 순간 거짓말한 거네(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검찰은 검사 약 60명 등 수사인력 수백명을 동원해 2년이 넘도록 제 주변을 300번 넘게 압수수색하는 등 탈탈 털었다. 그러나 나온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또한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체포동의안 부결을 요청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국 지난 6월 이재명 대표가 국민 앞에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호기롭게 외치던 그 말은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께서 그간 뒤에 숨어 체포동의안 부결을 조장하더니 이제는 전면에 나서서 민주당 전체에 체포동의안 부결을 지시했다"며 "대한민국 제1야당의 정치인이 국민 앞에서 한 약속을 이렇게 헌신짝처럼 버리는 모습은 더 이상 정치인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