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뉴시스에 따르면 통일부는 이날 북한 대외 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을 맹비난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국가 원수에 대한 수준 낮은 비난도 북한의 위기감과 고립감이 표출된 측면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이제라도 위협과 도발이 아닌 올바른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호응함으로써 비핵, 평화, 번영의 한반도를 만드는 길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5일 '김윤미'라는 개인 명의의 글을 통해 지난주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두고 거친 표현으로 비하했다.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서 공식 직함이 없는 개인 명의로 남한 대통령을 비난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26일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주재하며 강한 국방력을 강조했다. 그는 "강한 군대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한다"며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할 것"이라고 북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핵 사용 협박을 노골적으로 가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실전적인 전투 역량과 확고한 대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이 도발해올 경우 즉각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군의 날 행사에서는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우리 군 장병들이 시가행진에 나섰다. 6700여명의 병력과 340여대의 장비가 행진에 참여했고 역대 최대 규모의 주한미군도 함께했다.
아울러 기존 국군의 날 행사에는 주한미군 의장대와 군악대가 참가하는 수준이었으나 이번에는 전투부대 병력과 장비가 투입됐다. 이날 선보인 장비 분열에서는 한국형 3축 체계 주요 장비인 패트리어트와 천궁,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현무 미사일 등이 등장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