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후보자 스스로 사퇴한 상황"이라며 대통령실 차원 입장은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은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초유의 고위급 지명 철회 사태를 피하며 정치적 부담을 덜었다. 이 때문에 대통령실 안팎으로 안도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국회에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하지 않는 방안을 고심 중이었다. 이 경우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공포하지 않아도 사실상 후보자 지명이 철회된다. 그러나 이는 인사 검증 실패를 자인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도 있었다.
고비를 넘은 만큼 대통령실은 이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로 나타난 민심을 파악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여권 관계자는 "여권의 김태우 후보 득표율은 지난 지방 선거와 비교했을 때 10%포인트(p) 넘게 내려간 것"이라며 "오는 4월 총선에서 좋은 후보를 발굴하고 좋은 공약을 만드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선거다. 좋은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받아들여야 할 상황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후보자 지명 후 29일 만이다. 김 후보자는 "저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이전에 국민의힘 당원"이라며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 길뿐"이라며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께 누가 되어 죄송하다. 본인의 사퇴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조금이라도 도움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지금까지 김 후보자를 포함해 총 5명의 장관(급)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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