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전국 민영아파트 누계 분양실적은 11만3103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조사한 연내 총 계획물량인 25만8003가구(월 미정 단지 포함)의 44% 수준이다. ▲1분기 2만8908가구 ▲2분기 3만4725가구 ▲3분기 4만9470가구다.
통상 3분기는 장마와 휴가철 등이 끼어있어 분양 비수기에 속하지만 올해는 1, 2분기 대비 공급량이 가장 많았다. 아파트값 회복세로 매수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상반기 이월된 단지들이 분양을 진행했고 수도권 정비사업지와 지방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시장에 나오며 당초 계획물량(3만8697가구)보다 1만 가구 더 많이 공급됐다.
시·도별로 보면 전남과 제주는 이미 연간 계획물량 이상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지난 8~9월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공급물량으로 연내 예정물량을 초과 달성했고, 제주 지역도 7~8월에 692가구가 몰렸다. 수도권은 지난 분기까지 연간 계획물량의 50% 내외로 공급됐다. 누적 미분양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대구와 울산 등은 분양시장 냉기가 이어지며 공급 재개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올해 마지막 분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연말까지 약 8만여가구의 민영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라며 "지난 1~3분기 분양 실적과 합치면 2023년 총 공급량은 20만가구를 밑도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데, 2013년(20만281가구) 이후 10년 만에 민영아파트 최저 물량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약 훈풍에 힘입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내 막바지 물량이 몰릴 수 있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은 단지별 선별청약 분위기가 계속돼 계획 물량을 차질없이 공급하기에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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