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이 발표한 거래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에선 거래량이 줄고 거래가격은 상승하는 추세가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토지평단가는 1811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 올랐다./사진=뉴시스
고금리 여파로 인한 금융비용 상승으로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거래량은 줄었으나 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크게 악화된 시장 상황의 기저효과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발 부동산 위기의 불똥이 국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유동성에도 튈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되며 오는 4분기에도 침체기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8일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지난 분기 국내 상업·업무 시설(집합건물 제외) 토지평단가가 지난 분기 대비 2.0% 오른 3.3㎡당 1811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연속으로 평단가가 상승한 모습이다.

전국 상업·업무 시설 거래량은 3038건(예상)으로 직전 분기보다 10.9%, 전년 동기보다 30.2% 낮았다. 지난 2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거래량 11.0% 상승했으나 거래량 증가와 함께 가격이 오르면서 3분기에는 거래량이 다시 위축됐다.


지난 분기 서울에서의 예상 거래량은 356건으로 전 분기 대비 8.0%,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0% 각각 하락했다. 토지평단가는 전 분기보다 0.2% 상승한 3.3㎡당 8466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예상 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17.0% 빠진 1103건이지만 가격기준이 되는 토지평단가는 9.0% 오른 3.3㎡당 3491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3000만원 이하로 떨어진 이후 두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직전 분기보다 2.9%가 떨어진 954만원에 그쳤지만 서울과 인천의 상업·업무용 건물 가격이 2.3%가 오른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 전 분기 대비 거래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대구로 거래량이 20.0% 늘었다. 강원은 19.0%, 광주·울산은 9.0%가량 증가했다. 경남은 전 분기 대비 약 29.0% 줄었다. 인천과 경기 역시 각각 23.0%, 20.0% 감소했다. 부산(-17.0%) 대전(-16.0%) 충북(-15.0%) 충남(-12.0%)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분기 대지면적 100㎡ 미만의 초소형 건물 거래량 비중은 31.0%로 전 분기(23.0%) 대비 8.0%포인트(p) 늘었다. 재개발이 본격 진행되고 있는 한남동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발생했다.

정경진 밸류맵 연구원은 "올해 2분기보다 3분기에 상업·업무용 시장이 완화됐으나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 현상일 수 있다"며 "금리가 지속해서 오르고 부동산 PF 리스크가 더 뚜렷해지는 추세라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침체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