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이란 외무부의 홈페이지 게시물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민간인 인질을 석방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1일 미국 워싱턴 근처에서 이슬람교도들이 가자 지구에 대한 휴전을 요구하며 팔레스타인 국기를 든 모습. /사진=로이터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민간인 인질을 석방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의 홈페이지 게시물에 따르면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이날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했다. 그는 총회에서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6000명의 석방을 전 세계가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란·튀르키예·카타르가 하마스 인질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또 "언제나 평화와 안보를 지지해왔다"면서 "지금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쟁의 확산을 반대한다"며 개입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대한 대량 학살이 계속된다면 미국 등은 불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가자 지구에 대한 학살 중단을 거듭 호소했다. 가자 지구 주민들의 강제 이주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정치적 지원뿐 아니라 재정적 지원까지 가담 중인 미국의 행동이 국제법적 의무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스라엘 정권에 대한 미국 백악관의 무제한적인 재정무기 및 작전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가자 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지역의 민간인, 팔레스타인 여성 및 어린이들에 대한 폭격 심각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통제 불가능한 결과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엄포를 놓았다.

현재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은 총 222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 138명은 미국·독일·프랑스 등의 국적자들이라고 이스라엘 정부는 전했다. 특히 태국 국적을 보유한 인질이 54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