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비이재명계)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은 모양새다. 사진은 지난 4일 부산 남구 경성대에서 열린 '이언주&이준석 톡!톡! 콘서트'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는 이 전 대표.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비이재명계)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7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비명계가 이 전 대표의 신당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썩 현실적인 선택지 같지 않다"며 "정치가 아무리 생물이라고 하더라도 간극이 많이 넓지 않나"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와의 접촉 여부와 관련해 "두달 전 안부 전화가 왔길래 가볍게 통화한 적만 있다"며 신당가능성을 열어두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최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신당을 창당할 경우 이념적 스펙트럼을 넓게 가져갈 것"이라며 "비명계와도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개똥 같은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어 "비명계는 제가 만나고 있다. 만나본 분들은 (이준석 신당에 비명계가 합류하는 것은) '헛소리다'라고 얘기하더라"라고 밝혔다.


이후 이 전 대표가 만난 비명계 인사는 이상민 민주당 의원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냥 일상적인 그런 평범한 만남이었고 제안은 제가 했다"며 "이언주 전 의원이 이 전 대표하고 부산 토크쇼를 한다고 하길래 셋이 만나서 밥을 같이 먹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대표의 신당 합류 가능성과 관련해 "열려있다"면서도 다른 비명계 의원들도 이 전 대표와 소통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본격적으로 만나고 그런 움직임은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와 정치적 연대라든가 또는 같이 정치적 세력을 모으는 이런 것들에 대해 (비명계에서) 아직 논의나 관심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비명계는 이 전 대표와 의견은 나눌 수 있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비명계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비명계와 만난다는 게) 무슨 실체가 있겠느냐"며 "나중에는 모르지만 지금으로서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답했다.


또 다른 비명계 중진의원도 "가능성이 전혀 없는 얘기다. (비명계는) 당을 바로잡는 것이 목표지 탈당은 목표가 아니다"라며 "설령 탈당을 한다고 해도 이 전 대표와 함께하면 배신자 프레임이 씌워져서 아무것도 못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