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북한의 위성 정보 분석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 9월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 모습. /사진=뉴시스(조선중앙TV 캡쳐)
러시아가 북한에 위성 정보 분석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실시간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를 인용해 러시아 공군 소속 일류신(II)-62M이 지난 2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약 1시간 후인 오후 12시30분쯤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군용기의 탑승자나 평양 방문 목적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의 위성정보 수집에 도움을 주기 위한 러시아 측 인력의 방북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 비행기에 위성을 전문으로 하는 (러시아) 과학자들이 탑승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예측했다.

조셉 뎀시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 연구원도 북한이 위성 이미지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러시아에 지원을 요청했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북한 정찰위성 능력이) 저해상도라도 여전히 군사적 유용성을 가질 수 있으며 북한이 전에 갖지 못했던 초기의 독립적인 전략 정찰 능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1일 밤 10시43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을 남쪽 방향으로 발사했다. 발사 직후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위성체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국무회의와 대북 통지 등의 절차를 거쳐 22일 오후 3시부터 9·19 군사합의 1조3항 효력을 정지했다.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 이후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북한의 도발 징후에 대한 공중 감시·정찰활동을 복원했다.

우리 정부의 9·19 군사합의 1조3항 효력 정지에 북한은 23일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하며 군사합의에 따라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를 즉시 회복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