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최근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침묵하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서로 만나 대화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해 피격 사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공판에 출석하는 박 전 국정원장의 모습. /사진=뉴스1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신당 창당을 시사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총선 승리를 위한 좋은 기회를 망치고 있다"며 일갈했다. 이재명 대표에겐 이 전 대표를 만나 창당을 만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 전 국정원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2보수 1진보는 총선승리 정권교체 필승 구도"라며 "이런 좋은 기회를 이낙연 전 대표가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이 아니라 이 대표와 손잡고 윤석열 독주정권에 투쟁해야 미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전 대표가) 뉴 DJP(DJ+JP)를 운운하지만 이낙연은 DJ가 아니다. 이준석은 JP라고 할 수 있다"며 "신당 창당은 명분도 없고 시대정신도 아니다. 지금은 민주당이 단결해서 윤석열 검찰 공화국의 재탄생을 막는 것, 즉 심판하는 게 명분이고 시대정신"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재명 대표께서도 이 전 대표 집으로라도 찾아가서 툭 터놓고 창당을 만류하셔야 한다"며 "노무현 후보는 새벽 정몽준 의원 집으로 찾아갔지만 문전박대를 당했다. 문 앞에서 기다리는 노 후보의 모습을 보신 국민들이 감동해서 지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전 국정원장은 "이낙연 전 대표님!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기회를 망치지 말라. 이 대표와 대화하라"며 "이재명 대표님! 이 전 대표와 자존심 내려놓고 대화하라. 민주당을 살리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