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을 대표하는 5대 주요 회사로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등이 꼽힌다. 각각 투자형 지주회사, 정유, 반도체, 이동통신, 친환경 에너지 등 그룹의 핵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해당 회사들은 올 3분기에만 총 3조55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그룹은 최근 임원인사를 통해 5대 주요 회사의 CEO들을 일부 교체했다. 장용호 사장이 SK실트론에서 SK㈜로, 박상규 사장이 SK엔무브에서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겼다. SK하이닉스는 박정호 부회장이 2선으로 물러나면서 곽노정 사장 단독체계가 됐다. SK텔레콤과 SK E&S는 이전과 그대로 각각 유영상 사장과 추형욱 사장이 CEO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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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호·박상규, 굵직한 M&A 경험… 성격은 엇갈려━
이들의 성격은 다르다. 장 사장은 형님 리더십으로 유명하다. 에너지 넘치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직접 회사 구성원들을 독려한다. 장 사장이 그룹 CEO 리더십 평가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배경이다. 박 사장은 조용한 카리스마가 특징이다. 신입사원을 포함한 모든 회사 구성원에게 존댓말을 하는 등 젠틀한 성격이다. 경영과 관련해서는 사업 현황을 철두철미하게 살펴보고 냉철하게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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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통' 곽노정, '전략통' 유영상, '최연소' 추형욱… 격의 없는 소통 중시━
곽 사장과 유 사장은 구성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곽 사장은 분기별로 사내 소통행사를 열고 구성원들의 애로사항을 점검 및 해결한다. 직원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챙기는 등 포용 리더십을 갖췄다. 유 사장은 평소 구성원들과 차를 마시며 다양한 얘기를 나눈다고 한다. 집무실이 있는 본사 건물 31층에 소통 공간 '더 라운지'를 조성한 것도 구성원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서다.
추 사장은 SK그룹 핵심 인재로 꼽힌다. 1974년생인 추 사장은 2021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SK E&S를 맡으며 그룹 내 최연소 사장 타이틀을 획득했다. 인하대학교 출신인 그는 SK㈜에서 포트폴리오4실장, 투자2센터 임원, 투자1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추 사장은 회사가 행복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는 데 힘쓰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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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특명, '서든 데스'를 막아라… 조직 슬림화 방점━
조직 슬림화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란 의견이다. 최 회장은 지난 10월 CEO 세미나에서 "빠르게, 확실히 변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서든 데스'(돌연사)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2016년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처음 언급한 후 7년 만이다. 현재 그룹이 맞닥뜨린 경영환경을 엄중히 보고 있다는 의미라는 게 SK그룹 관계자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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