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취임에 더불어민주당도 혁신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한 비대위원장이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임명 수락 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공동취재)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6일 한 비대위원장의 취임식 이후 '한나땡'(한동훈 나오면 땡큐)이라며 낙관론을 보이던 민주당의 분위기는 변하고 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서울 구로구을)은 전날(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비대위원장은 '땡큐'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만만하게 생각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6일 한 비대위원장 취임식을 열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국민들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오직 동료 시민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승리를 위해 용기 있게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이 등장하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여론조사 결과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1.6%, 국민의힘이 39%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보다 민주당은 3.1%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3%포인트 상승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 조사 8.0%포인트에서 오차 범위 내인 2.6%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0%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 비대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내에서는 지도부 퇴진, 통합 비대위 출범 등 여러 혁신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