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인재로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과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을 영입했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4·5호 인재영입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위한 인재로 외교안보 전문가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과 보건의료 전문가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을 영입했다.
이재명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인재위원회는 27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인재환영식을 열고 박 전 차장과 강 전 부회장을 4·5호 인재로 발표했다. 이 대표는 "외교안보와 국민의 건강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영입 인사들을 소개했다.

박 전 차장은 전남 나주 출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 연세대 국제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영국 유학길에 올라 워릭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노무현 정부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전략기획실 행정관, 국가안보전략비서관을 거쳐 주 상해 대한민국 총영사, 국정원 외교안보특별보좌관·기획조정실장·제1차장 등을 지냈다.


특히 그는 청와대 비서관 재임 당시인 지난 2006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배석하는 등 노 전 대통령의 신임을 두텁게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실무를 주도하고 문재인 정부 들어선 서훈 전 국정원장과 함께 외교안보 정책 밑그림을 그린 인물로도 알려졌다.

이 대표는 박 전 차장에 대해 "현재 대한민국 외교안보 상황이 녹록지 않은데 특히 정부 여당의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 때문에 악화일로를 걷고있다"며 "대한민국 외교를 위해 발군의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전 부회장은 연세대 원주의과대학에서 흉부외과를 전공한 뒤 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 이사장·상근부회장을 거쳐 용인시 기흥구보건소장을 지냈다.


그는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와 비상대책위원회 간사를 역임하던 시기인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에서 의료영리화, 의료산업화 정책이 추진되자 이에 반대해 보건의료단체 및 정치권과 연대했다. 또 메르스 사태 당시 대한의사협회 메르스 대책본부장을 맡았고 지역사회 공공의료 행정을 담당하는 지역보건소장도 역임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강 전 부회장에 대해 "오래 전부터 구하기 어려운 외과 영역이 흉부외과"라며 "민주당이 관심을 쏟고 있는 국민 건강을 지키는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강 전 부회장은 서울 강남 출마 의사도 밝혔다.

민주당은 내년 1월5일, 8일, 10일에 6·7·8호 인재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