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일반회사채는 69조8596억원으로 지난해 58조628억원 보다 10조원 이상 많다. 신용등급 'A+' 이하 비우량 회사채의 만기가 18조1228억원을 차지한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여전채는 카드채 28조4500억원, 캐피탈채 54조5034억원으로 82조953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고금리 기조에 기업들이 1~2년짜리 회사채 발행을 늘린 영향이다. 조달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늘어난 대규모 단기채권의 만기가 돌아오는 것이다.
1~2월에는 기관들의 자금 집행이 재개돼 회사채 발행과 수요가 몰리는 '연초 효과'도 있다. 채권시장의 변수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재무 개선 작업) 신청이다.
채권시장에 직접적인 여파는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부동산PF 여부에 따라 업종·등급별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권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저는 4조5800억원으로 금융권 총자산의 0.09% 수준이다.
신용평가사들이 건설사 신용등급 재검토에 나선 데다 여전채 시장도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 노출 규모)가 상당해 조달 부담도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영건설 워크아웃은 시장에 우려가 선반영됐고 제한적인 익스포저 규모, 정부의 발 빠른 지원책으로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건설 경기 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부동산 PF 관련 업종 기피 현상은 강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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